안녕하세요! 심레이싱을 즐기면서 여러 장비를 경험해 본 유저입니다.
이번에는 심레이싱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인 페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레이싱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기존 장비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체적인 레이싱 장비를 소개하는 정도로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페달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심레이싱에서 핸들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페달이 그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차량을 운전할 때도 브레이킹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듯이, 심레이싱에서도 정확한 브레이킹과 액셀 컨트롤이 랩타임과 주행 안정성에 직결됩니다.
시뮬레이션 레이싱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페달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때까지 썼던 페달은
트러스트마스터 2페달 / 로지텍3페달 / 트러스트마스터 3페달 / 트러스트마스터 T-LCM(로드셀) / 심루이토 3페달 (로드셀)
현재는 심루이토 페달을 사용하고있습니다.
1. 페달의 종류와 차이점
심레이싱 페달은 기본적으로 2페달과 3페달로 나뉩니다.
2페달: 액셀레이터(가속 페달)와 브레이크로 구성
3페달: 액셀레이터, 브레이크, 클러치 포함
운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시겠지만, 일반적인 오토 차량은 2페달을 사용하고 수동 차량은 3페달을 사용합니다.
심레이싱에서도 차량 종류에 따라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포뮬러 차량을 주로 운전한다면 2페달만 있어도 충분하지만,
랠리나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차량을 자주 운전한다면 3페달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달의 구동 방식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 페달 방식 비교
(1) 포텐셔미터 방식 (가변저항 방식)
대표적인 제품: 로지텍 G 시리즈 (G29, G920, G923) 기본 포함 페달
포텐셔미터 방식은 내부에 가변저항이 포함되어 있어, 페달을 밟는 깊이에 따라 저항값이 변화하고 이를 신호로 변환하여 입력됩니다.
쉽게 말해, 페달을 밟은 각도에 따라 입력 값이 변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저렴한 가격, 기본 번들로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가 좋음
단점: 내구성이 낮고,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음. 더 강한 힘 조절이 어려움
포텐셔미터 방식은 기본적인 심레이싱을 즐기기에 충분하지만, 보다 정밀한 컨트롤을 원하거나 보다 현실적인 브레이킹 감각을 원한다면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로드셀 방식
대표적인 제품: 트러스트마스터 T-LCM, 루이토 3페달 (SimRuito), 파나텍 CSL Load Cell Kit
로드셀 방식은 포텐셔미터와는 다르게 페달을 밟는 힘(압력)에 따라 신호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차량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유사한 감각을 제공하며, 근육 기억(Muscle Memory)을 활용한 브레이킹이 가능해집니다.
장점: 보다 현실적인 피드백, 정밀한 브레이킹 가능, 랩타임 단축에 도움
단점: 가격이 비교적 비쌈, 단단한 거치대 필수
로드셀 방식의 페달은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심레이싱에 익숙해진 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포텐셔미터 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만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추천 페달 비교
로지텍 페달
로지텍 페달은 포텐셔미터(가변저항) 방식으로 알고 있는데.. 페달안쪽에 노브같은것이 달려있습니다.
이게 돌아가는 정도에 따라 얼마나 발로 밟았는지를 전자식으로 표현합니다.
리얼하게 하기 위해 그 안쪽에는 스프링으로 저항을 만들어서 좀 더 실제와 같은 느낌이 나도록 되어있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쪽에는 좀 더 강한 스프링으로 장착해 놓는 게 일반적입니다.
강한스프링으로 해놓았지만 사실 로드셀을 밟아보면 훨씬 부족한 답력입니다.
실제 자동차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아보면 좀 뻑뻑함이 느껴집니다.
이게 실제 레이싱카에서 더 단단하다고 하더군요
어디선가 본글인데 일반 승용의 답력이 최대한 밟았을때 40Kg의 힘이라고합니다.
로지텍페달의 답력은 수치로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쉽게 밟힌다는 느낌은 확실합니다.
로지텍페달은 번들로 들어있기때문에 가성비로서는 확실히 좋습니다.트러스트마스터의 번들보다도 더 나은느낌입니다.
물론 이런 포텐셔미터 방식의 페달을 사용해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그위의 더 상급의 페달종류도 많습니다.
트러스트 마스터 T-LCM
로드셀 방식은 포텐셔미터와는 다르게 밟는 힘과 양에 따라 값이 정해집니다.
머슬메모리라고 하더라고요 몸이 기억합니다. 따라서 정확성과 섬세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포텐셔미터 방식의 로지텍페달이나 트러스트마스터의 2 페달 / 트러스트마스터 T3pa 등을 사용하시다가
T-LCM의 브레이크를 밟아보면 뭔가 다 안 눌러지고 굉장히 단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적응이 되고 좀 더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T-LCM의 브레이크 쪽에 로드셀 센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제품구성을 보시면 스프링도 색깔종류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색깔에따라 강도가 틀려집니다. 참고로 노란색이 제일 약한 스프링입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스프링을 교체해 가면서 원하는 힘과 조절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 이외에도 로드셀은 보정을 통해 더 강한 힘과 약한힘 중간힘등 프로그램을 통해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답력을 더 늘릴수도있고 줄일수도있습니다)
단점을 하나 지적하자면 몸체가 플라스틱이라 것 다른고가의 로드셀 페달들은 대부분 금속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아마 트러스트마스트에서 원가절감으로 플라스틱으로 설계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드셀페달중에 가성비를 따진다면 T-LCM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더 상급은 많습니다. 파나텍 브랜드도 있고, 커스텀 페달도 있습니다.
심레이싱을 자주 하고 장비에 관심이 좀 있는 분이 시작하는 거라면 로드셀 페달을 추천합니다.
4. 로드셀 페달 사용 시 주의할 점
아 그리고 로드셀 페달은 단단한 거치대가 필수입니다.
힘을 많이 줘서 밟아야 되기 때문에 (실제 허벅지로 미는 느낌) 그냥 바닥에 놓거나 부실한 거치대에 거치하면 밀릴 확률 99.9%입니다.
시트와 거치대일체형정도는 되어야 로드셀의 힘을 견딜수있습니다.
최종은 프로파일 거치대로 바꾸시는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페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나열해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이상 잡동사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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